오늘은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의 기본적인 6가지 조명 이야기입니다.
흔히 사진을 찍을 때는 피사체(subject)에 닿는 빛의 성격과 역할에 따라 주광(main light)과 보조광(fill light), 효과광(effective light) 등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주광은 피사체의 주요부분을 밝히는 광원으로서 피사체의 그림자 방향을 결정합니다.
보조광은 피사체의 어두운 부분(shadow)을 밝게 해주어 조명비(lighting ratio)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효과광은 배경과 피사체를 분리해주는 역할을 하거나 피사체의 특정 부위만을 밝게 하여 배경이나 기타 인접해있는 대상과 분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는 주광과 보조광, 효과광을 적절히 배합하여 조명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주광의 종류 6가지와, 몸의 굴곡을 따라 빛의 띠를 만드는 역광조명(back light)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인물사진에서 주광으로 사용하는 기본 조명은 paramount lighting, loop lighting, rembrandt lighting, split lighting, board lighting, short lighting의 6가지가 있습니다. 이 인물사진의 6가지 기본조명(basic 6 light of portrait photography)은 사실 서양미술사를 주의 깊게 보신 분이라면 눈에 익은 조명이기도 합니다.
초상화 그림을 살펴보면 위에서 말씀드린 인물사진의 6가지 기본조명을 이미 오래 전부터 그림에서의 채광법으로 사용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물화에서 사용된 채광법들을 유명 화가의 작품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가 그린 초상화로 paramount lighting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파엘로(Sanzio Raffaello)가 그린 초상화로 loop lighting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William Bouguereau가 그린 Charity라는 제목의 그림으로 아이를 안고 있는 여자의 얼굴에 split light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파엘로(Sanzio Raffaello)가 그린 초상화로 broad lighting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Rembrandt가 그린 Sacrifice Abraham라는 제목의 그림입니다. 천사의 얼굴에short lighting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Rockwell, Norman이 그린 것으로 모자 쓰고 담배피우며 앉아있는 인물의 외곽선을 따라 line light이 생겼습니다.
귀족의 후원을 받으며 화가들이 주로 귀족들의 초상화를 그렸었는데 사진술이 발명될 무렵인 1800년대 초기에 증기기관의 발명과 산업혁명, 귀족의 몰락과 신흥 부르주아 계급의 출현 등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화가들이 다게레오타입 사진술을 이용해서 초상사진을 제작해주며 생계를 유지합니다.
한편으로 신흥 부르주아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이 신기하기만 한 다게레오 타입 사진으로 제작한 초상사진이 초상화보다 제작기간이 월등하게 빠르고, 가격도 싼데다 매우 정교한 것이어서 너나없이 이것을 갖고자하는 열망에 휩싸입니다.
그리하여 다게레오 타입으로 찍은 초상사진의 수요가 폭발하자, 많은 화가들이 사진술을 이용하여 다게레오 타입 초상사진을 찍어주고 많은 수입을 올립니다.
결국 초상화를 그리던 화가들에 의해 제작된 초상사진은 화가들이 기본으로 배워서 알고 있던 초상화의 채광법과 포즈를 그대로 초상사진에 활용하게 되었으며, 그 전통에 의해 오늘날까지도 인물사진의 6가지 기본조명이 전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 모델은 현재 스코피플라자의 사진 staff인 김아름 님으로,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미인인데 눈이 크고 양쪽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콧날이 바르고 뚜렷하여 인물사진의 조명연습에 적합한 미인이기에 사진 찍자고 부탁하였습니다.^^
촬영은 캐논 20D에 100mm Micro 렌즈로 했으며 촬영 결과 값을 충실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포토샵에서 샤픈 1회 처리와 밝기조절 외에는 콘트라스트나 레벨을 전혀 손대지 않았습니다.
Paramount lighting입니다.
Butterfly lighting이라고도 합니다. 이 조명은 코 아래의 인중에 나비모양의 그림자를 만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는 입술과 코끝의 중간지점에 그림자의 끝 부분이 위치해야 눈이 밝고 생기 있게 보입니다. 광대뼈가 강조되어 보이며 뺨이 약간 들어가 보입니다.
다른 조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체감이 덜하며 밝은 부분이 많아서 얼굴이 커 보이므로 작고 갸름한 형태의 얼굴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얼굴의 피부를 곱고 밝고 뽀얗게 표현하기 때문에 아래에서 오는 보조광 하나를 더해 여성의 glamour portrait에 많이 사용하는 조명입니다.
Loop lighting입니다.
이 조명은 코밑에 한쪽으로 치우쳐서 동그란 그림자를 만듭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얼굴을 갸름하게 표현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눈이 움푹 들어가 보이기 때문에 돌출된 형태의 눈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한 조명입니다. 얼굴의 밝은 면적이 많게 보이며 일반적으로 초상사진에 많이 사용하는 조명입니다.
Rembrandt lighting입니다.
명암의 배분이 이상적이어서 사람의 얼굴을 가장 입체감 있게 표현하는 조명입니다. 얼굴의 절반 이상이 밝고 나머지 부분에 그림자가 생기는데, 어두운 쪽의 볼에 역삼각형의 밝은 부분이 생겨서 얼굴의 3/2가 밝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진관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명입니다.
이 조명은 흔히 사광(plane light)이라고도 하는데 예전의 일부 사진서적에서는 반역광 조명을 Rembrandt light이라고 설명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빛의 화가 렘브란트가 그린 초상화를 보면 이 채광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여 초상화를 그렸음을 알 수 있으며 따라서 반역광 조명을 Rembrandt light이라고 설명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래의 그림은 렘브란트가 그린 초상화 3점 입니다.
첫 번째 그림입니다. 보시다시피 한쪽 얼굴에 역삼각형의 밝은 부분을 만드는 채광법을 사용하여 그린 초상화입니다.
두 번째 그림입니다. 역시 얼굴의 한쪽에 역삼각형의 밝은 부분을 만드는 채광법입니다.
세 번째 그림입니다. 역시 오른쪽 얼굴에 역삼각형의 밝은 부분이 넓기는 합니다만, 위의 2점과 같은 채광법입니다.
위 3점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 화가 렘브란트는 초상화를 그리면서 이 채광법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바로 이렇게 렘브란트가 가장 많이 사용한 채광법이라서 렘브란트 라이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Split lighting입니다.
흔히 side light 또는 측광, 측면광(側光, 側面光) 이라고도 합니다. 얼굴의 측면에서 비추는 조명으로 얼굴을 밝은 쪽과 어두운 쪽으로 나누어 놓습니다. 얼굴을 갸름하게 나타내는 효과가 크며 조명의 특징상, 인물의 이중성을 표현하거나,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자 하는 인물사진에 많이 활용합니다.
조명의 위치는 얼굴과 동일 선상을 기준으로 귀 부분보다 약간 앞쪽에서 비춰주어 어두운 쪽의 눈동자에만 빛이 닿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어두운 쪽의 얼굴에 빛이 닿지 않는것 보다 얼굴 앞쪽의 밝은 부분이 많아져 얼굴이 깨끗해 보입니다.
Broad light입니다.
인물이 카메라를 기준으로 비스듬하게 앉아있을 경우, 카메라에 가까운 쪽의 얼굴이 밝고 카메라에서 먼 쪽의 얼굴이 어둡습니다. 이럴 경우 얼굴이 넓어 보이므로 broad light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조명 방법은 split light과 동일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Short light입니다.
인물이 카메라를 기준으로 비스듬하게 앉아있을 경우, 카메라에 먼 쪽의 얼굴이 밝고 카메라에서 가까운 쪽의 얼굴이 어둡습니다. 이럴 경우 얼굴이 좁아 보이므로 short light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조명 방법은 split light과 동일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인물사진을 촬영하면서 사용하는 기본조명 6가지입니다. 이 6가지 기본조명을 바탕으로 취향에 따라 조명의 위치를 약간씩 변화시키고, 보조광을 이용하여 조명비를 적절하게 조절하며 효과광을 이용하여 분위기를 표현하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인물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 한 장은 흔히 효과광으로 사용하는 back light입니다.
Back light입니다. Line light이라고도 합니다.
인물의 뒤쪽에 광원을 위치시키고 인물을 향해 비추는 조명으로 인물의 윤곽선을 따라 하얗게 빛의 테두리를 만들어 배경과 분리시켜 줍니다. 흔히 야외에서 역광으로 촬영하면 이런 묘사를 할 수 있습니다.
광원의 위치가 렌즈의 위치와 거의 동일하므로, 조명이 렌즈에 직접 닿아 플레어를 일으킬 수 있으니, 광원이 렌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처럼 화창하게 맑은 날,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는 오후 4~5시경 어둡고 단순한 배경을 고른 다음, 감광도(ISO) 100을 기준으로 조리개 f=5.6½, 셔터속도 1/125sec로 세팅하고 모델에게 태양을 등지게 하여 촬영하면 위와 같은 line light이 멋지게 표현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번씩 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인물사진의 6가지 기본 조명은 편의상 스튜디오에서 조명을 만들어서 설명 드렸지만, 이 조명방법은 야외에서 태양광을 이용해 촬영할 때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좀더 따듯해지면 미녀 한 둘을 꼬드겨내어 야외 촬영에서 이 채광법을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사진을 찍을 때는 피사체(subject)에 닿는 빛의 성격과 역할에 따라 주광(main light)과 보조광(fill light), 효과광(effective light) 등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주광은 피사체의 주요부분을 밝히는 광원으로서 피사체의 그림자 방향을 결정합니다.
보조광은 피사체의 어두운 부분(shadow)을 밝게 해주어 조명비(lighting ratio)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효과광은 배경과 피사체를 분리해주는 역할을 하거나 피사체의 특정 부위만을 밝게 하여 배경이나 기타 인접해있는 대상과 분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는 주광과 보조광, 효과광을 적절히 배합하여 조명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주광의 종류 6가지와, 몸의 굴곡을 따라 빛의 띠를 만드는 역광조명(back light)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인물사진에서 주광으로 사용하는 기본 조명은 paramount lighting, loop lighting, rembrandt lighting, split lighting, board lighting, short lighting의 6가지가 있습니다. 이 인물사진의 6가지 기본조명(basic 6 light of portrait photography)은 사실 서양미술사를 주의 깊게 보신 분이라면 눈에 익은 조명이기도 합니다.
초상화 그림을 살펴보면 위에서 말씀드린 인물사진의 6가지 기본조명을 이미 오래 전부터 그림에서의 채광법으로 사용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물화에서 사용된 채광법들을 유명 화가의 작품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가 그린 초상화로 paramount lighting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파엘로(Sanzio Raffaello)가 그린 초상화로 loop lighting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William Bouguereau가 그린 Charity라는 제목의 그림으로 아이를 안고 있는 여자의 얼굴에 split light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파엘로(Sanzio Raffaello)가 그린 초상화로 broad lighting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Rembrandt가 그린 Sacrifice Abraham라는 제목의 그림입니다. 천사의 얼굴에short lighting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Rockwell, Norman이 그린 것으로 모자 쓰고 담배피우며 앉아있는 인물의 외곽선을 따라 line light이 생겼습니다.
귀족의 후원을 받으며 화가들이 주로 귀족들의 초상화를 그렸었는데 사진술이 발명될 무렵인 1800년대 초기에 증기기관의 발명과 산업혁명, 귀족의 몰락과 신흥 부르주아 계급의 출현 등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화가들이 다게레오타입 사진술을 이용해서 초상사진을 제작해주며 생계를 유지합니다.
한편으로 신흥 부르주아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이 신기하기만 한 다게레오 타입 사진으로 제작한 초상사진이 초상화보다 제작기간이 월등하게 빠르고, 가격도 싼데다 매우 정교한 것이어서 너나없이 이것을 갖고자하는 열망에 휩싸입니다.
그리하여 다게레오 타입으로 찍은 초상사진의 수요가 폭발하자, 많은 화가들이 사진술을 이용하여 다게레오 타입 초상사진을 찍어주고 많은 수입을 올립니다.
결국 초상화를 그리던 화가들에 의해 제작된 초상사진은 화가들이 기본으로 배워서 알고 있던 초상화의 채광법과 포즈를 그대로 초상사진에 활용하게 되었으며, 그 전통에 의해 오늘날까지도 인물사진의 6가지 기본조명이 전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 모델은 현재 스코피플라자의 사진 staff인 김아름 님으로,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미인인데 눈이 크고 양쪽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콧날이 바르고 뚜렷하여 인물사진의 조명연습에 적합한 미인이기에 사진 찍자고 부탁하였습니다.^^
촬영은 캐논 20D에 100mm Micro 렌즈로 했으며 촬영 결과 값을 충실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포토샵에서 샤픈 1회 처리와 밝기조절 외에는 콘트라스트나 레벨을 전혀 손대지 않았습니다.

Paramount lighting입니다.
Butterfly lighting이라고도 합니다. 이 조명은 코 아래의 인중에 나비모양의 그림자를 만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는 입술과 코끝의 중간지점에 그림자의 끝 부분이 위치해야 눈이 밝고 생기 있게 보입니다. 광대뼈가 강조되어 보이며 뺨이 약간 들어가 보입니다.
다른 조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체감이 덜하며 밝은 부분이 많아서 얼굴이 커 보이므로 작고 갸름한 형태의 얼굴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얼굴의 피부를 곱고 밝고 뽀얗게 표현하기 때문에 아래에서 오는 보조광 하나를 더해 여성의 glamour portrait에 많이 사용하는 조명입니다.

Loop lighting입니다.
이 조명은 코밑에 한쪽으로 치우쳐서 동그란 그림자를 만듭니다. 남녀를 막론하고 얼굴을 갸름하게 표현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눈이 움푹 들어가 보이기 때문에 돌출된 형태의 눈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한 조명입니다. 얼굴의 밝은 면적이 많게 보이며 일반적으로 초상사진에 많이 사용하는 조명입니다.

Rembrandt lighting입니다.
명암의 배분이 이상적이어서 사람의 얼굴을 가장 입체감 있게 표현하는 조명입니다. 얼굴의 절반 이상이 밝고 나머지 부분에 그림자가 생기는데, 어두운 쪽의 볼에 역삼각형의 밝은 부분이 생겨서 얼굴의 3/2가 밝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진관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명입니다.
이 조명은 흔히 사광(plane light)이라고도 하는데 예전의 일부 사진서적에서는 반역광 조명을 Rembrandt light이라고 설명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빛의 화가 렘브란트가 그린 초상화를 보면 이 채광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여 초상화를 그렸음을 알 수 있으며 따라서 반역광 조명을 Rembrandt light이라고 설명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래의 그림은 렘브란트가 그린 초상화 3점 입니다.

첫 번째 그림입니다. 보시다시피 한쪽 얼굴에 역삼각형의 밝은 부분을 만드는 채광법을 사용하여 그린 초상화입니다.

두 번째 그림입니다. 역시 얼굴의 한쪽에 역삼각형의 밝은 부분을 만드는 채광법입니다.

세 번째 그림입니다. 역시 오른쪽 얼굴에 역삼각형의 밝은 부분이 넓기는 합니다만, 위의 2점과 같은 채광법입니다.
위 3점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 화가 렘브란트는 초상화를 그리면서 이 채광법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바로 이렇게 렘브란트가 가장 많이 사용한 채광법이라서 렘브란트 라이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Split lighting입니다.
흔히 side light 또는 측광, 측면광(側光, 側面光) 이라고도 합니다. 얼굴의 측면에서 비추는 조명으로 얼굴을 밝은 쪽과 어두운 쪽으로 나누어 놓습니다. 얼굴을 갸름하게 나타내는 효과가 크며 조명의 특징상, 인물의 이중성을 표현하거나,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자 하는 인물사진에 많이 활용합니다.
조명의 위치는 얼굴과 동일 선상을 기준으로 귀 부분보다 약간 앞쪽에서 비춰주어 어두운 쪽의 눈동자에만 빛이 닿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어두운 쪽의 얼굴에 빛이 닿지 않는것 보다 얼굴 앞쪽의 밝은 부분이 많아져 얼굴이 깨끗해 보입니다.

Broad light입니다.
인물이 카메라를 기준으로 비스듬하게 앉아있을 경우, 카메라에 가까운 쪽의 얼굴이 밝고 카메라에서 먼 쪽의 얼굴이 어둡습니다. 이럴 경우 얼굴이 넓어 보이므로 broad light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조명 방법은 split light과 동일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Short light입니다.
인물이 카메라를 기준으로 비스듬하게 앉아있을 경우, 카메라에 먼 쪽의 얼굴이 밝고 카메라에서 가까운 쪽의 얼굴이 어둡습니다. 이럴 경우 얼굴이 좁아 보이므로 short light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조명 방법은 split light과 동일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인물사진을 촬영하면서 사용하는 기본조명 6가지입니다. 이 6가지 기본조명을 바탕으로 취향에 따라 조명의 위치를 약간씩 변화시키고, 보조광을 이용하여 조명비를 적절하게 조절하며 효과광을 이용하여 분위기를 표현하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인물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 한 장은 흔히 효과광으로 사용하는 back light입니다.

Back light입니다. Line light이라고도 합니다.
인물의 뒤쪽에 광원을 위치시키고 인물을 향해 비추는 조명으로 인물의 윤곽선을 따라 하얗게 빛의 테두리를 만들어 배경과 분리시켜 줍니다. 흔히 야외에서 역광으로 촬영하면 이런 묘사를 할 수 있습니다.
광원의 위치가 렌즈의 위치와 거의 동일하므로, 조명이 렌즈에 직접 닿아 플레어를 일으킬 수 있으니, 광원이 렌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처럼 화창하게 맑은 날,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는 오후 4~5시경 어둡고 단순한 배경을 고른 다음, 감광도(ISO) 100을 기준으로 조리개 f=5.6½, 셔터속도 1/125sec로 세팅하고 모델에게 태양을 등지게 하여 촬영하면 위와 같은 line light이 멋지게 표현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번씩 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인물사진의 6가지 기본 조명은 편의상 스튜디오에서 조명을 만들어서 설명 드렸지만, 이 조명방법은 야외에서 태양광을 이용해 촬영할 때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좀더 따듯해지면 미녀 한 둘을 꼬드겨내어 야외 촬영에서 이 채광법을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