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어나라 담양 '테마공원'에서 촬영 잠에서 깨어나라 멈추지 말고 흘러가라 좁은 마음 넓혀서 네 마음과 마음 사이로 사랑이 파도치게 하라 /이 해인 "꽃삽"중에서 [그녀의 뜨락]/시가 있는 풍경 2006.09.08
그대 힘겨워 마세요 -6. 8 대관령 국사성황당에서 촬영 그대의 모습이 다른 이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힘겨움을 이기지 않고 아름답게 거듭나는 것은 없습니다. 작은 꽃 한 송이도 땡볕과 어두움과 비바람을 똑같이 견딥니다. 마을 어귀의 팽나무와 느티나무가 견디는 비와 바람을 채송화와 분꽃도 똑같이 견딥니다. 그.. [그녀의 뜨락]/시가 있는 풍경 2006.06.08
침묵하는 연습 침묵하는 연습 -- 5. 25 사천에서 촬영--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 [그녀의 뜨락]/시가 있는 풍경 2006.05.27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 5. 24 대관령에서 촬영 -- 바람이 지나가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도 기러기가 지나가고 나면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워진다. 삶들은 무엇이든 소유하기를 원한다.. [그녀의 뜨락]/시가 있는 풍경 2006.05.27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김현태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 [그녀의 뜨락]/시가 있는 풍경 2006.04.25
꼭 만나지 않아도 좋은 사람 꼭 만나지 않아도 좋은 사람 / 용혜원 늘 그리움이란 책장을 넘기면 떠오르는 사람들 사랑을 하지 않았어도 어떤 약속이 없어도 가끔씩 생각 속에 찾아와서는 미소짓게 하는 사람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삶의 가까이...삶의 멀리서 언제나 훈훈한 정감이 가득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 꼭 만나지 않아.. [그녀의 뜨락]/시가 있는 풍경 2006.04.25
가난한 시인의 사랑 가난한 시인의 사랑 함 영숙 사랑하지만 당신에게 줄 선물은 내맘에도 들지 않는 시詩 한편 밖에 없소 긴 편지로 사랑고백하기엔 허황된 현실 같고 짧은 시로 자백하기엔 하고 싶은 말 다 못할 것 같소 주고 싶은 것은 너무 많지만 세상에 내것은 아무것도 없소 내맘도 내것이라 말하기 어려우니 한편.. [그녀의 뜨락]/시가 있는 풍경 2006.04.25
홀로 꿈꾼 시간 홀로 꿈꾼 시간 돌아보니 홀로 꿈꾼 시간이었구나 마음의 반란은 어느 봄날에 여행을 떠나고 때묻은 마음 밖에서 잠시나마 순수로 옷을 입은 사랑을 만나 그리운 향기에 취하고 싶은 건 질긴 미련 앞에 벗어나지 못한 내 이기적인 집착인지도 홀로 꿈꾼 시간은 허망한 빈 가슴이지만 이제 애쓰지 마라.. [그녀의 뜨락]/시가 있는 풍경 200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