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뜨락]/뜨락

존재

nlmiso 2005. 12. 1. 18:13

 

 

 

 

 

god5집 - 우리

 

 

눈보라가 너무 심했다.

찾은 영상을 담으려고 카메라를 찾아서

보았지만

렌즈가 맞지 않아 갈아 끼워야 하는데

몸도 날아 갈것 같음에

포기 할수 밖에 없었다.

 

혼자라는 편안함에

혼자라는 쓸쓸함에

교차되는 이중적인 마음을

즐기면서

눈으로 그 영상들을 잡고 말았다.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존재로

이 세상을 걸어가는 것이

더욱 삶이 풍요로워 지고

그곳에서

부대끼며

낮아지며 작은 자가 되는 것이

프란치스칸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기에..

 

수없이 부서지고

깨지는 가운데

자신의 자존이

점점 몽돌모양으로 달아짐에

작은자로의 모습을 조금씩 갖추어 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녀의 뜨락] > 뜨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同行1  (0) 2006.04.06
삶의 비망록  (0) 2005.12.26
물방울2  (0) 2005.11.27
물방울  (0) 2005.11.27
그리움을 찾아  (0) 200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