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홀로 꿈꾼 시간이었구나
마음의 반란은
어느 봄날에
여행을 떠나고
때묻은 마음 밖에서
잠시나마
순수로 옷을 입은
사랑을 만나
그리운 향기에 취하고 싶은 건
질긴 미련 앞에
벗어나지 못한
내 이기적인 집착인지도
홀로 꿈꾼 시간은
허망한 빈 가슴이지만
이제 애쓰지 마라
공허한 가슴은 고독으로
채워
살아가도 되지 않겠는가
차라리
빈 가슴인 채로...
*3월 16일 봄비 촉촉히 안고 있는 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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